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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비방 걸개 걸고 구호 외친 부천FC 팬들, 결국 구단 제재금 300만원 징계 [공식발표]

손준호 비방 걸개 걸고 구호 외친 부천FC 팬들, 결국 구단 제재금 300만원 징계 [공식발표]

발행 :

김명석 기자
부천FC 서포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 서포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남아산의 경기,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충남아산 손준호(오른쪽)와 부천 최재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남아산의 경기,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충남아산 손준호(오른쪽)와 부천 최재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4일 제7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 구단에 대한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연맹 상벌위는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충남아산FC 경기 종료 후 부천 서포터스가 충남아산 손준호를 비방하는 걸개를 게시하고 구호를 외친 사안을 논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축구계에 따르면 당시 부천 서포터스는 경기 후 부천 팬들에게 손준호 등 충남아산 선수들이 인사하러 오자, 승부조작으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를 조롱하는 걸개와 함께 "승부조작 손준호"를 외쳤고, 결국 상벌위에 회부됐다.


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에는 선수를 비방할 경우, 안전 가이드라인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상대 팀을 비방하기 위한 공격적인 표현물 등을 반입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손준호는 중국에서 뛰던 시절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 2023년 5월 중국 공안에 잡혀 약 10개월 간 구금된 뒤 지난해 3월 석방됐다. 석방 이후 3개월 만에 수원FC에 입단하며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중국축구협회가 그를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리면서 선수 생활 위기에 몰렸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결백을 호소했지만, 일부는 석연찮은 해명에 그치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졌다. 결국 수원FC와 계약을 해지한 뒤 무적 신분으로 지내다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준호 징계 확대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다시 선수 복귀의 길이 열렸다. 이후 손준호는 K리그2 충남아산에 입단,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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