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손흥민 이적설 '원천 차단'... 토트넘 감독 깜짝 발언 "SON, 다음 시즌 핵심 선수"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33)의 이적설에 직접 답했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은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했다"며 "와중에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에 남는다"며 "손흥민은 업적은 매우 놀랍다. 훌륭한 선수다. 대단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믿는다. 사고방식도 올바르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더 스탠다드'는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그의 주장(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떠날 것이라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AFC가 손흥민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어줄 것을 제안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 후 조만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고, 토트넘도 그에게 선택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미국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같은 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LAFC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영입하기로 결심하고, 공식 제안도 이미 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려왔다. 특히 토트넘 내 입지가 불안정하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았다. 이적이 지연된 배경에는 프리시즌 투어 수익 문제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영국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아시아 투어에서 결장할 경우 토트넘은 전체 수익의 75%를 잃을 수 있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 상황을 쉽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더 선'은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으면 최대 50%의 수익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올해 초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계약은 2025~2026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손흥민의 향후 거취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공격수 보강도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탠다드'는 모하메드 쿠두스와 마티스 텔의 영입이 손흥민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쿠두스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유망한 공격 자원으로,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