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호(28)가 2025~2026시즌 버밍엄 시티의 핵심 선수로 뽑혔다.
영국 EFL Analysis는 29일(한국시간) "새 시즌 버밍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백승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2025~2026시즌을 앞둔 버밍엄은 매우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했다. 그만큼 핵심 선수를 한 명으로 정하기 힘들다. 스코틀랜드 득점왕 출신 이적생 후루하시 쿄고와 최전방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 등 공격진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가 가장 중요한 선수로 꼽을 수 있다. 토모키 이와타와 함께 중원에서 볼 점유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으로 강등됐던 버밍엄은 지난 시즌 우승하며 한 시즌 만에 EFL(2부 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승격과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하나는 중원 핵심 백승호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에 입단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그해 EFL에서 시즌 24개 팀 중 22위에 그치며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버밍엄이 강등됐을 당시 백승호를 원하는 2부 리그 팀들이 많았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셰필드, 블랙번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백승호는 모두 마다하고 버밍엄 잔류를 택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를 강력하게 원했고, 본인도 다시 팀을 2부 리그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컸다.
그 결과 백승호는 올 시즌 버밍엄의 든든한 허리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1골4도움을 올렸다. 매 경기 중원에서 경기 템포 조절을 책임지며 중원 사령관 역학을 톡톡히 해냈다.
백승호의 다음 목표는 EPL 승격이다. EFL Analysis는 "버밍엄의 다이렉트 승격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순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분명 긍정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EPL에서 강등된 팀들인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튼보다 얼마나 더 챔피언십 무대에 빨리 적응하는지가 승격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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