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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충격의 7연패 수렁에 빠지다'... 김재환이 '두목곰' 넘어서며 두산 9-6 승리 이끌었다 [광주 현장리뷰]

'KIA 충격의 7연패 수렁에 빠지다'... 김재환이 '두목곰' 넘어서며 두산 9-6 승리 이끌었다 [광주 현장리뷰]

발행 :
광주=김우종 기자
29일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정수빈(왼쪽에서 두 번째)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재환(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광주 KIA전에서 7회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재환(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광주 KIA전에서 7회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7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 패배로 7연패에 빠진 KIA는 5할 승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KIA는 46승 3무 47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연승과 함께 41승 4무 52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9위다.


이날 KIA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위즈덤(3루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었다.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좌익수), 박준순(유격수), 김재환(지명타자), 박계범(2루수), 김민석(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이었다.


1회를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넘긴 두 팀. 승부의 균형은 2회부터 급격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인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준순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과정에서 위즈덤의 홈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나머지 주자 2명이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회초 두산은 또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이유찬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케이브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정수빈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이때 케이브가 또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정수빈이 득점했다. 결국 케이브는 다음 양의지 타석 때 승부 도중 교체 아웃됐다. 대신 변우혁이 3루수를 맡았다. 두산은 양의지마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4회 1점을 더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민석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정수빈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김민석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29일 두산 베어스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최민석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6회 2점을 더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박계범의 투수 앞 희생 번트 때 3루에 안착했다. 여기서 KIA는 선발 김도현을 내리고 좌완 불펜 김대유를 투입했다. 그러나 김대유는 김민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정수빈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케이브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어느새 7-0까지 벌어졌다.


KIA도 첫 점수가 나왔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이 최민석을 상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은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러자 두산은 7회초 2점을 추가하며 9-1까지 달아났다. 김대유가 내려가고 전날(28일) NC 다이노스와 3:3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주인공. 김시훈을 올렸다. 그런 김시훈을 상대로 김인태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1사 후 김재환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개인 통산 274개)을 기록했다(종전 기록은 김동주 273개).


그런데 KIA도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산이 선발 최민석을 내리고 불펜 최지강을 올린 7회말. 2사 후 나성범이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김선빈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은 KIA. 후속 김호령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9-4, 5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KIA는 9회말 맹추격전을 펼쳤다. 두산의 투수는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 KIA는 선두타자 변우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태군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태군의 시즌 3호 홈런. 결국 두산은 3점 차로 좁혀지자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연은 KIA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위기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79구)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최지강(1이닝 3실점), 박신지(⅓이닝), 고효준(⅓이닝), 최원준(⅓이닝 2실점), 김택연(1이닝)이 차례로 나와 투구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총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안타, 양의지와 김인태, 김재환, 김민석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김도현은 5⅓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올 시즌 4번째 패전(4승)을 떠안았다. 이어 김대유(⅔이닝 1실점), 김시훈(1⅔이닝 2실점), 최지민(1⅓이닝)이 차례로 투구를 펼쳤다. 총 9안타의 타선에서는 나성범과 변우혁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29일 두산 베어스 양의지(오른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양의지(오른쪽)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조성환(왼쪽) 감독대행과 고토 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9일 두산 베어스 조성환(왼쪽) 감독대행과 고토 코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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