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예상을 뒤엎고 소속팀에 잔류하는 것일까.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이 깜짝 발언을 남겼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감독은 다음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무엇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뤄낸 업적은 놀랍다고 생각한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여전히 훌륭하다. 다음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뛰어난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훈련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그래서 상당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의 인터뷰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사실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됐다.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쭉 한 팀에서만 뛴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지만,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는 탓에 올 여름 이적석이 강하게 돌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에 손흥민을 판매해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심지어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LAFC 이적에 근접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LAFC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 이적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은 그의 이적을 허락할 생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전부터 손흥민 영입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여전히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매체들이 손흥민의 이적을 예상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이 직접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라고 못박으면서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더 스탠다드 역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여러 옵션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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