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최고 전술가로 통하는 이정효(50) 광주FC 감독과 디펜딩 챔피언 사령탑 김판곤(56) 울산HD 감독의 합작품은 어떨까. 공격적인 전술로 저명한 에디 하우(48)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과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다.
김판곤 감독, 이정효 수석코치 체제의 팀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붙는다.
K리그 팬들과 김판곤 감독, 이정효 수석코치가 뽑은 팀K리그는 경기 하루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훈련을 진행했다. 팬들은 오픈 트레이닝 현장에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다.
영상 32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팀K리그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했다. 수석코치를 맡은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다가가 전술을 지시하며 호흡을 맞췄다. 김판곤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 전 센터서클에 선수단을 불러모아 열정적인 지도를 펼쳤다.


22인 선수단은 두 팀으로 나뉘었다. 세징야(대구FC),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 황도윤(FC서울), 아사니(광주), 루안(수원FC), 보야니치(울산), 안톤(대전하나시티즌), 카이오(대구), 김영권(울산), 한현서(포항)는 하늘색 조끼를 입고 발을 맞췄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조끼 팀의 골키퍼를 맡았다.
전진우(전북 현대), 모따(FC안양), 이동경(김천 상무), 김진규(전북), 토마스(안양), 변준수(광주), 이창민(제주SK), 박진섭(전북), 김동현(강원FC), 어정원(포항)은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 팀의 골키퍼는 조현우(울산)였다.
두 팀은 11대 11 경기를 진행했다. 간단한 패턴 플레이도 맞춰봤다. 조현우가 롱킥을 시도하고 모따가 헤더로 측면 공격수에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패스 플레이를 전개하며 상대 수비 균열을 노리기도 했다.
훈련에 앞서 김판곤 감독은 뉴캐슬을 상대로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수비도 펼칠 것이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K리그 전술가 이정효 감독과 지난해 우승팀 김판곤 감독의 호흡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 팬들의 기대가 큰 것도 안다. 경기를 성의 있게 준비하자고 했다"며 "K리그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자고 약속했다. 오픈 트레이닝에서 리허설을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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