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취재진들에게 새롭게 영입된 한국인 공격수 박승수(18)는 큰 관심사가 아니었다. 에디 하우(48) 뉴캐슬 감독을 향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6)의 이적 협상에 대해 문의했고, 애런 램스데일(27·사우샘프턴) 영입에 대한 것도 질의했다.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 뒤 8월 3일 토트넘 핫스퍼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 팀 K리그전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국내 취재진뿐 아니라 영국에서 건너온 기자들도 있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뉴캐슬의 큰 관심사는 바로 핵심 공격수 이삭의 이적 여부였다. 출국을 앞두고 부상이라는 이유로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리버풀 이적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2시즌 연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골 이상 기록한 이삭은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 첼시 또한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리버풀이 가장 앞서있다.
이삭의 이적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하우 감독은 "아직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다 보니 구단 수뇌부들과 대화하지 못했다"면서도 "여전히 우리와 계약이 되어있는 선수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물론 우리는 잔류를 원하지만,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삭은 이적을 요구하며 뉴캐슬에게 등번호 9번 부여와 막대한 급여 인상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우 감독은 "이삭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감독이기에 다음 시즌에도 그를 기용하고 싶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아직 확답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EPL에서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며 뉴캐슬 입단설이 불거지고 있는 램스데일 골키퍼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하우 감독은 "영입 루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밝힐 사항은 없다"고 했다. 국내 취재진들은 박승수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영국 기자들은 선수 영입설에 대해서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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