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 플릭(60) 바르셀로나 감독이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바르셀로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감독과 선수 대표가 참석하지만, 이날 플릭 감독만 참석했을 뿐 선수 대표는 보이지 않았다. 한국을 방문한 선수단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볼 좋은 기회였지만 국내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한국 취재진이 참석 예정이었던 선수가 빠진 이유를 묻자 가브리엘 마르티네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선수 참석이 어려웠다. 추후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은 약 25분간 진행됐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대결 후 8월 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플릭 감독은 "굉장히 기쁘고 한국 팬들이 환호해줘 감사하다. 긴 여행이지만 팀도 잘해주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명문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21년까지 17년간 뛴 팀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우승하며 국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현재 선수단 면면도 화려하다. 월드클래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차세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 유럽 최고의 윙어 하피냐 등이 뛰고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기도 했다.
래시포드와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와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팬들의 흥미를 끈다.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시 후계자로 불리는 야말에게도 팬들의 시선이 향한다. 플릭 감독은 "야말은 출전한다. 그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프리시즌) 모든 경기가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은 찾는 건 통산 세 번째이자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전(0-1패)을 치렀고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어 5-2로 승리했다.

다음은 플릭 감독과 일문일답
-지금 팀 상황은?
▶굉장히 기쁘고 한국 팬들이 환호해줘 감사하다. 긴 여행이지만 팀도 잘해주고 있어서 기쁘다.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 명단은 다 확정됐는가?
▶포지션에 선수 여러 명이 포진해있다. 시즌은 길고 명단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FC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린가드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 서울이란 팀을 생각하기보단 바르셀로나를 위한 또 하나의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국내 트레블을 이뤘는데 다음 시즌 전망은?
▶쉽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야말은 내일 출전하는가.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야말은 출전한다. 그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우리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프리시즌) 모든 경기가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는 기회다.
-선수 한 명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가브리엘 마르티네즈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대신 대답) 오늘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선수 참석이 어려웠다. 추후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맨유 출신' 린가드와 래시포드가 내일 경기서 만나는 장면을 기대해도 되는지. 래시포드에 대한 기대감은?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아시아투어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모인가? 추후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있는가?
▶이번 투어를 통해 시즌을 잘 준비하고자 한다. 선수 영입은 내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
▶방한을 해 기쁘고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서 바르셀로나 축구를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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