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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비신사적" 인니 선수들 분노 폭발 "롱스로인 왜 방해했나" 억측 주장... CNN도 "물병 흩트렸다" 지적

"김상식 감독 비신사적" 인니 선수들 분노 폭발 "롱스로인 왜 방해했나" 억측 주장... CNN도 "물병 흩트렸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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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우승 후 양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우승 후 양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상식(49)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의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 프엉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1월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부임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로비 다위스가 스로인을 빨리 던지지 않자 이에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코치와도 신경전이 오갔다. 인도네시아가 다위스를 활용해 롱스로인을 던지는데 터치라인엔 물병들이 흩트려 있었다. 이를 방해로 생각한 데미안 반 렌스버그 인도네시아 코치가 급하게 뛰어와 김상식 감독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물병들을 치우고 떠난 것이다. 돌발 행동을 한 반 렌스버그 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김상식(왼쪽)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우승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상식(왼쪽)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우승 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 후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김상식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타임스'는 이날 "김상식 감독이 다위스의 스로인을 방해하자 다위스는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CNN 인도네시아도 김상식 감독의 행동을 "비신사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터치라인에 여러 개의 물병을 일부러 놓고 다위스의 롱스로인을 어렵게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은 당연히 화가 났다"고 전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줘서 자랑스럽다"며 "큰 무대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선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응원해 준 베트남 국민과 축구팬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고, 우승을 통해 더 성장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 집중한다. 현재 베트남은 최종 예선 F조에서 승점 3(1승1패)으로 말레이시아(승점 6)에 밀려 2위다. 베트남은 오는 10월 4위 네팔(승점 0)과 3, 4차전을, 11월에는 3위 라오스(승점 3), 1위 말레이시아와 5, 6차전을 치른다.


김상식(가운데)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상식(가운데)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VF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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