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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SF 끝내 시즌 포기! ERA 1.80 필승조 전격 트레이드, 263승 전설도 매물 내놨다

이정후의 SF 끝내 시즌 포기! ERA 1.80 필승조 전격 트레이드, 263승 전설도 매물 내놨다

발행 :

김동윤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절 타일러 로저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시절 타일러 로저스. /AFPBBNews=뉴스1

이정후(28)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 리그 수위권 성적을 내는 필승조를 포스트시즌 경쟁팀으로 트레이드한 데 이어, 빅리그 통산 263승 전설 저스틴 벌랜더(42)도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타일러 로저스(35)를 뉴욕 메츠로 보내고, 우완 투수 호세 부토(27), 우완 투수 유망주 블레이드 티드웰(24), 외야 유망주 드류 길버트(24)를 받는 1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로 입단한 우완 언더핸드 투수다. 극단적으로 팔이 아래로 향하는 투구폼과 쌍둥이 형제 테일러 로저스(3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존재로 명성을 얻은 선수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뛴 바 있던 쌍둥이 동생 테일러도 같은 날 신시내티 레즈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돼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로저스는 비록 빅리그 데뷔는 2019년으로 늦었지만, 6시즌 간 샌프란시스코 필승조로 활약했다. 특히 올해는 5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1.80, 50인이 38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둘러봐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통산 142홀드로 서지오 로모와 함께 구단 프랜차이즈 공동 1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로저스를 트레이드하면서 끝내 시즌을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월 31일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9경기 차 벌어진 3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도 1-2 패배로 6연패에 빠지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6경기 차로 뒤져 있어 가을야구가 힘든 상황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반드시 올 시즌을 포기했다는 말과 동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프런트 오피스를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했고, 그들은 미래와 현재를 바라봐야 하는 입장인 걸 이해한다"고 선택을 존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의 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이미 벌랜더도 시장에 내놓았다는 소식이 파다하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벌랜더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그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 기간은 끝나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구단과 벌랜더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면 계약을 성사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를 계약을 체결했다.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으나, 18경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4.53, 89⅓이닝 77탈삼진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는 통산 544경기 263승 155패 평균자책점 3.33, 3505이닝 3493탈삼진이란 성적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신인왕(2006년), 사이영상 3회(2011년, 2019년, 2022년), MVP와 트리플 크라운 각각 1회(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 2회(2017년, 2022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된다.


한편 로저스 트레이드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답게 받아온 선수들도 만족할 수준이란 평가다. 부토는 2022년 메츠에서 데뷔한 우완 투수로 올해는 불펜으로만 34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평균 시속 95마일의 빠른 공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위력적인 선수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발 투수로서 쓰임이 예상된다.


티드웰과 길버트 역시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앞에 둔 상위 드래프트 선수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다. MLB.com 기준 티드웰은 메츠 팀 내 전체 10위, 길버트는 12위 유망주였다. 티드웰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메츠에 지명돼 올해 빅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선발 자원으로 트리플A에서 17경기(선발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10, 79이닝 87탈삼진을 마크했다.


길버트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받은 좌투좌타 외야수다. 올 시즌 트리플A 88경기에서 타율 0.252 OPS 0.804를 기록했고, 2023년 8월 1일 벌랜더 트레이드 당시 메츠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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