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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냐' 1회 9-0 리드 잡고 진 팀이 있다니! 그것도 꼴찌팀 상대 16-17 역전패→무려 19년 만에 재현

'이거 실화냐' 1회 9-0 리드 잡고 진 팀이 있다니! 그것도 꼴찌팀 상대 16-17 역전패→무려 19년 만에 재현

발행 :
박수진 기자
끝내기 패배를 당한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끝내기 패배를 당한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호하는 콜로라도 선수들. /AFPBBNews=뉴스1
한호하는 콜로라도 선수들.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회 무려 9점을 뽑아 9-0의 리드를 만들어놨지만 이를 뒤집히는 충격적인 경기를 하고 말았다. 그것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를 당하고 있는 '승률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6-17로 졌다. 1회 9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이기지 못했다.


이 패배로 피츠버그는 5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반면 콜로라도는 2연패에서 벗어나 29승 80패(승률 0.266)를 마크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는 물론이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저조한 승률을 유지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초부터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오닐 크루즈의 만루 홈런, 앤드류 맥커친의 3점 홈런을 더해 9-0까지 앞섰다. 특히 맥커친의 스리런 홈런으로 인해 피츠버그의 승리 확률은 97.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포기하지 않았다. 1회말 조던 벡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회말 워밍 버나벨의 3점 홈런으로 5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양 팀은 4회와 5회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가 4회초 스펜서 호위츠의 1타점 적시타와 맥커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12-4로 더 도망갔지만, 콜로라도 역시 4회말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도 피츠버그가 3득점하자 콜로라도 역시 3번의 적시타를 앞세워 10-15로 따라갔다.


5점차에서 피츠버그는 6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조이 바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6점 차가 됐다. 여기서 콜로라도는 8회말 얀퀴엘 페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추가했고 9회말 헌터 굿맨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워밍 버나르벨과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적시타로 15-16까지 쫓아갔고 브랜든 도일이 1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경기를 끝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1회 9점을 내고 진 팀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2006년 8월 2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회를 1-10으로 뒤진 뒤 15-13으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도일은 인터뷰에서 "1회에 9점을 내주며 역전하기에 쉽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려고 했다. 투지를 잃지 않으려고 했고 결국 멋진 경기를 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할 말을 잃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여기 이 클럽하우스에 있는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격했다.


1회 홈런을 친 오닐 크루즈(왼쪽). /AFPBBNews=뉴스1
1회 홈런을 친 오닐 크루즈(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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