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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개 팀 체제' K리그2, 시즌 방식 변화도 불가피... '2라운드 로빈+α' 검토

'무려 17개 팀 체제' K리그2, 시즌 방식 변화도 불가피... '2라운드 로빈+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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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4차 이사회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4차 이사회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14개 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2가 내년에는 무려 17개 팀 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와 경기도 용인시·파주시를 연고로 한 3개 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이 모두 승인됐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앞선 3개 구단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면 내년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게 된다.


연맹에 따르면 '조건부 승인'이다. 경기장 시설이나 예산, 프런트 조직 등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구단별로 계획대로 이행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진다.


다만 3개 구단 모두 K리그 입성에 워낙 적극적인 만큼 정기총회에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 과거 연맹 이사회에서 회원가입이 승인된 구단들이 이후 정기총회에서 반려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FC는 현재 K3리그에 속한 김해FC2008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에 입성한다. 최근엔 최영일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 올해 1월 재단법인 설립 이후 K리그 가입 추진을 본격화했다.


파주시민축구단도 K3리그 팀을 프로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로 향한다. 국가대표팀 훈련장이었던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를 클럽하우스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프로축구단이 없는 경기북부권 K리그 활성화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FC(가칭)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윤겸(오른쪽) 감독. /사진=용인FC 제공
용인FC(가칭)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윤겸(오른쪽) 감독. /사진=용인FC 제공

용인시를 연고로 한 용인FC(가칭)는 앞선 두 팀과 달리 프로팀 창단을 통해 K리그로 향한다. 최근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 감독, 초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을 각각 선임했다.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렸던 용인미르스타디움이 홈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변 없이 3개 팀 모두 합류하게 되면, 내년 시즌 K리그2 시즌 방식 변화도 불가피하다. 1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시즌 K리그2는 다른 팀과 3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3라운드 로빈' 체제로 진행되고 있다. 팀당 소화하는 정규리그 경기 수는 총 39경기다. 다만 다음 시즌 17개 팀 체제로 3라운드 로빈 체제가 유지되면, 각 팀당 치러야 하는 경기 수는 무려 48경기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연맹은 다음 시즌 K리그2 참가팀 수가 17개 팀으로 늘어날 경우, 3라운드 로빈이 아닌 2라운드 로빈 운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른 팀과 두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다만 반대로 2라운드 로빈 체제일 경우 팀당 시즌 경기 수가 32경기로 올해보다 줄어드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연맹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17개 팀 체제가 확정이 될 경우 내년 K리그2 경기 일수는 3라운드 로빈이 아닌 2라운드 로빈을 기본으로 하되, 팀당 적정 경기 수를 추가하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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