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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주승우-이강준이 사라졌다, 전역병 활용도 자제한다 "이걸 교훈 삼아서..." [인천 현장]

안우진-주승우-이강준이 사라졌다, 전역병 활용도 자제한다 "이걸 교훈 삼아서..."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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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키움 마무리 주승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마무리 주승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걸 교훈 삼아서 무리시키지 않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은 이제 곧 합류할 전역병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웠다. 이미 안우진, 주승우, 이강준이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이승호도 공을 던지고 있지만 9월달 잔여경기 출전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만약에 된다고 해도 이걸 교훈 삼아서 무리시키지 않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게 제 개인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110경기에서 33승 73패 4무로 압도적 최하위에 처져 있다. 시즌 도중 감독을 경질하고 외국인은 일시 대체 선수 포함 7명이 유니폼을 입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다. 그럼에도 3년 연속 최하위는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핵심적인 선수들까지 이탈하게 됐다. 리그 최고의 토종 투수 중 하나인 안우진이 소집 해제 한 달여를 앞두고 퓨처스팀에서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고 마무리 주숭우 또한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강준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우진.
인우진.

설 대행은 주승우의 부상에 대해 "저도 아쉽고 구단도 그렇겠지만 가장 아쉬운 건 본인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잘 해왔고 다치기 전까지 그런 표현을 안 했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강준 또한 내년에도 시즌 도중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그 시점 또한 아직은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군 제대를 앞둔 선수들에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까. 설 대행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승호와 김성진, 김재웅 등도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이 있다는 것. 현재의 전력으로 남은 시즌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설 대행은 "마무리는 조영건으로 가기로 했다. 그 앞에 원종현, 박윤성, 전준표가 나설 것"이라며 "거기에 박주성이나 엔트리가 확정되면 한 두 명 정도 더 불러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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