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알렉산더 이삭(26)은 여전히 뉴캐슬 유나이티드 합류를 거부하고 리버풀 이적만 강행 중이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며 "이삭은 여전히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삭은 이미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뉴캐슬과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다"며 "계약상으로는 뉴캐슬이 이삭의 1군 훈련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게다가 리버풀의 어떠한 제안을 거부할 절대적인 권리도 지닌 셈"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뜨거운 감자다. 이삭의 이적설은 황당한 정도다. 구단과 계약을 무시한 채 리버풀 이적을 강행 중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삭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영국 '더 스탠다드'도 "뉴캐슬은 리버풀의 이삭 영입 제안을 두 차례나 거절했다"며 "결국 이삭은 팀에 복귀할 것이다.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치명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 예측과 달리 이삭은 여전히 뉴캐슬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직 리버풀 이적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삭은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뉴캐슬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전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삭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하나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뉴캐슬에서의 통산 기록은 109경기 62골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이적을 강행하는 이삭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리버풀의 1억 5000만 파운드(약 2770억 원)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했다. BBC는 "뉴캐슬은 리버풀의 두 차례 공식 제안을 모두 반려했다"고 전했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 참가를 위해 방한 중인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적 제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이 나보다 먼저 이를 거절했다"며 "나는 이삭이 다시 뉴캐슬 유니폼을 입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황은 그리 이상적이지 않다. 복잡하다"며 이삭이 구단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이적을 시도한 점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결국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첫 제안이 거절됐을 당시부터 내부적으로 영입 철회를 고려해왔다. 심지어 리버풀은 이미 공격수 우고 에키티케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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