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부 듀오'의 해체 위기는 넘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리오넬 메시(39)와 인터 마이애미에서 함께 뛰고 싶었던 데니스 부앙가(32)의 꿈이 LA FC의 거절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LA FC에 이적료 1300만 달러(약 175억원)를 공식 제안했다지만 LA FC가 즉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LA FC는 2027년까지 계약된 핵심 에이스를 서부 컨퍼런스의 라이벌 팀에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부앙가 대신 몬테레이의 공격수 헤르만 베르테라메 타겟을 급선회했다.
이적 무산 소식이 전해지자 부앙가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월드사커토크' 등 외신에 따르면, 부앙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꿈에 불과 몇 인치 남겨두고 있었는데, 구단이 문을 닫아버렸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부앙가가 언급한 '꿈'을 '메시와 함께 뛰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상 손흥민과의 파트너십보다 메시와 호흡을 더 원했던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이에 LA FC 팬들은 팀의 주축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가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적 시장 문이 닫히고 부앙가는 다시 팀으로 돌아왔다. LA FC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부앙가는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과 재회했다.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분위기를 풀었다. LA FC 구단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팀 분위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부앙가는 '메시의 옆자리' 꿈은 좌절됐지만 다시 '손흥민의 파트너'로 돌아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음이 떠났던 부앙가과 올 시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2022년 여름 AS 생테티엔에서 LA FC에 입단한 부앙가는 현재까지 통산 152경기 출전 101골 42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손흥민이 합류한 지난 2025시즌에는 32골 10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시즌 막판까지 메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시즌 도중 합류한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LA FC의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8강 진출을 견인했고, MLS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