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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상 복귀전인데, "최고 외야수까지 갈 길 멀어" 만족이 없다... 김지찬 마침내 컴백, '폭풍주루'로 삼성 살렸다 [창원 현장인터뷰]

이제 부상 복귀전인데, "최고 외야수까지 갈 길 멀어" 만족이 없다... 김지찬 마침내 컴백, '폭풍주루'로 삼성 살렸다 [창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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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삼성 김지찬이 19일 창원 NC전 승리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삼성 김지찬이 19일 창원 NC전 승리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외야수 전향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한 달을 빠졌다. 김지찬(24·삼성 라이온즈)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돌아왔다.


김지찬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프로에 와서 이렇게 오래 쉰 게 있나 싶을 정도였다. 막상 오니까 그동안의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올해로 프로 6년 차를 맞이하는 김지찬은 작은 체구에도 빠른 발과 좋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며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135경기에서 타율 0.316, 42도루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올해도 4월까지 0.354의 타율로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의 절반을 결장했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내전근과 가래톳 통증을 당하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지난 15일과 1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1군에 콜업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몸은 100% 자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컨디션이다. 주자로 나가서 상대를 흔드는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했다.


1군에 돌아온 김지찬은 "팀에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도 "다치고 싶어서 다친 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게 돌아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도 했다.


시즌 초반 고타율을 기록 중이던 김지찬은 공교롭게도 부상 이후 기록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아프다고 타격감이 내려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못 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 맞아도 안타가 안 나올 수 있으니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삼성 김지찬이 19일 창원 NC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김지찬이 19일 창원 NC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이 없었다. 외야 수비에 대해 김지찬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다리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다리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고의 외야수가 되기엔 갈 길이 멀다"라며 웃었다.


재활하는 동안에도 김지찬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재활군에 있을 때 퇴근하다보면 야구장을 지나간다. 유니폼을 입고 야구 보러 가시는 팬분들이 계시는데,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더라"라며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주시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 생각하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팬들이 좋아하시게끔 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찬은 "이전에 많이 못했기 때문에, 남은 31경기에서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걸 야구장에서 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지찬은 4타석에 들어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포수 땅볼아웃으로 물러났던 그는 5회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강민호의 땅볼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린 그는 류지혁의 땅볼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6회 1사 만루에서는 유격수 실책을 유도했으나, 그 전에 심판이 타임을 부르면서 무효가 됐고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6-2 승리 후 다시 만난 김지찬은 "건강하게 야구 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아쉽긴 했는데 빨리빨리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에서 많이 아쉬웠다. 감이 그렇게 좋진 않은데, 언제 좋아질까 나도 궁금하다"며 "자신은 있었는데 못쳤으니 깔끔히 인정하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삼성 김지찬.
삼성 김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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