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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어쩌나' 최악 시나리오 나왔다, '장염' 폰세 3G 연속 등판 불발→'타구 직격' 문동주 1군 말소

'한화 어쩌나' 최악 시나리오 나왔다, '장염' 폰세 3G 연속 등판 불발→'타구 직격' 문동주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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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김진경 대기자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초대형 악재가 생겼다. 올 시즌 호성적의 주역 코디 폰세(31)와 문동주(22)가 부상을 이유로 등판이 미뤄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에 "폰세 선수가 지난 주말부터 장염 증세가 있었다.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0일 경기도 등판은 어렵다. 설사 증세도 있어 일단 하루이틀 더 지켜보려 한다. 문동주 선수 역시 골절은 아니지만, 휴식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 발생했다. 가장 먼저 16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문동주는 4회말 2사에서 NC 최정원이 친 공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강한 타구가 직격한 탓에 문동주는 고통스러워했고 팬들의 걱정도 커졌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17일 병원 X-Ray 검진에서 타구에 맞은 오른쪽 전완부에 특이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 중인 문동주의 부상을 간과할 수 없었던 한화는 결국 휴식을 줬다. 부상자 명단 등재가 17일 소급 적용돼 27일 복귀가 가능하지만, 최소 두 번은 등판을 거르게 됐다.


한화 문동주가 16일 창원 NC전 4회말 2사 최정원의 타구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한화 문동주가 16일 창원 NC전 4회말 2사 최정원의 타구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폰세의 3경기 연속 등판 불발도 걱정이다. 올 시즌 폰세는 23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145⅔이닝 202탈삼진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했다. 단순히 성적뿐 아니라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연패 중인 팀의 기세를 다시 끌어올리는 에이스 역할을 했기에, 그의 결장은 뼈아프다.


이미 17일 경기 등판을 한 번 미뤘는데 그 이유는 다음 날(18일) 밝혀졌다. 폰세는 장염 증세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단 19일 등판을 미뤘다. 그러나 여전히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20일 경기도 나서지 못하게 된 것. 탈수 증세를 동반하는 장염의 경우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있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말 등판도 마냥 낙관할 순 없다.


별 일이 아니길 바라던 한화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화는 이날 등판이 하루 앞당겨진 와이스가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고, 마무리 김서현이 1이닝 1실점 블론을 하면서 두산에 5-6으로 역전패했다. 그러면서 2위 한화는 65승 3무 45패로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5-2 승리를 거둔 1위 LG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제 시즌 75%를 소화해 3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무척 중요해진 상황.더욱이 이번 주는 이날 경기 포함 5연승에 8월 월간 승률 2위의 두산과 리그 1위 불펜진을 갖춘 SSG 랜더스를 차례로 만나는 주간이다.


비상이 걸린 한화는 일단 베테랑 투수 이태양(35)을 콜업했다. 2023년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 원의 조건에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그는 올해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1군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 7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1.36, 33이닝 24탈삼진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고, 최근에는 이닝까지 늘리며 롱릴리프로서 가치를 높였다.


1위 탈환을 위한 첫 번째 고비를 맞이한 한화가 과연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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