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 팬에게 중지를 치켜들어 논란을 빚었던 무개념 공격수가 떠난다. 영국 유력지도 이적을 확신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맨유)의 첼시 이적은 이적시장 마감 전에 이뤄질 것"이라며 "맨유는 분명 가르나초를 내보내길 원한다. 가르나초도 맨유를 떠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앞서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가르나초는 맨유에 이적 요청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올여름 가르나초의 첼시 이적을 확신했다. 매체는 "가르나초의 첼시행은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거래"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이적은 성사될 것이다. 물론 가격도 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재능으로 통하는 가르나초는 인성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지난 6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맨유 전설 데이비드 베컴(50)도 가르나초를 비롯한 일부 맨유 선수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분통을 터트렸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아시아 투어에 참석해 자신을 촬영하던 팬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심지어 가르나초는 아시아 팬과 사진 촬영 당시 중지를 치켜세워 논란을 일으켰다. 베컴은 가르나초를 비롯한 맨유 선수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선수들의 행동이 실망스럽다. 분명 과거 맨유는 품격이 있는 팀이었다. 앰블럼에 있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한다"고 작심 발언했다.
기행은 멈추지 않았다. 가르나초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인터뷰에서 "결승까지 맨유를 위해 모든 라운드를 뛰었다. 하지만 결승은 20분밖에 뛰지 못했다"며 "결승전은 내 미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단 여름을 즐기겠다.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으름장을 놨다.
아모림 감독은 팀 유망주의 황당한 발언에 분통을 터트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에 직접 이적을 통보했다. 'BBC'는 "아모림 감독과 가르나초는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다. 돌파를 즐기는 가르나초는 아모림 감독의 성향과 맞지 않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와중에 공격진 강화를 노리는 첼시는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 중이다. 측면 공격수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11골로 맨유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강점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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