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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68일 만에 졌다, 포항에 1-3 패배... '신태용호' 울산은 2연패

전북 168일 만에 졌다, 포항에 1-3 패배... '신태용호' 울산은 2연패

발행 :
김명석 기자
전북 현대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1-3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 1-3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려 22경기 연속(17승 5무) 이어지던 전북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무패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길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6연승 기세도 한풀 꺾였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졌다.


지난 3월 9일 강원FC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만 2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전북은 무려 168일 만에 패배를 당했다.


만약 이날도 지지 않았다면 전북은 K리그 통산 2위에 해당하는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릴 수 있었지만, 공동 2위에 해당하는 22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만족하게 됐다.


이 부문 역대 1위 역시 지난 2016시즌 전북이 가진 33경기 연속 무패다. 22경기 연속 무패는 전북이 2회, 제주 SK가 1회를 각각 기록한 바 있는데, 단일 시즌 22경기 연속 무패는 올해 전북이 유일했다.


다만 이날 패배에도 전북은 승점 60(18승 6무 3패)으로 2위 김천 상무(승점 46)와 격차가 14점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반대로 포항은 최근 4연승 파죽지세 속 승점 44(13승 5무 9패)를 기록, 2위 김천에 승점 2점 뒤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 승리 후 팬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 승리 후 팬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시작 12초 만에 균형이 깨졌다. 포항 조르지가 전북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홍윤상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조르지의 '12초 골'은 K리그1 역대 2번째, 프로축구 통산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프로축구 전체를 통틀어 최단시간 득점 1위는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박승호의 부천FC전 10초 골, 공동 2위는 2007년 인천 방승환의 리그컵(하우젠컵) 포항전과 2023년 전북 구스타보의 K리그1 FC서울전 11초 골이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은 전북은 전반 15분 티아고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포항이 전반 24분 박승욱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항은 전반 44분 조르지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렸고, 후반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전북은 슈팅 수에서 5-6으로 포항에 밀렸는데, 특히 골이 절실하던 후반전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FC서울 선수들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전 승리 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선수들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전 승리 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이 울산 HD를 3-2로 꺾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흐름을 끊었다.


전반 6분 최준의 선제골로 앞서 간 서울은 전반 22분 고승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조영욱의 추가골로 서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전반 38분 황도윤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총공세에 나선 울산이 추가시간 에릭의 만회골로 격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서울은 전반 슈팅 수에서 7-1로 울산에 앞서며 3-1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전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려 12개의 슈팅을 울산에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1골만 허용한 끝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서울은 승점 40(10승 10무 7패) 고지에 오르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울산은 신태용 감독 데뷔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승점 34(9승 7무 11패)로 8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0위 제주 SK와 격차는 불과 3점 차다.


신태용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용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극장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 42초 만에 주앙 빅토르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야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안양은 후반 13분 유강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마테우스가 후반 29분 동점골에 이어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승점 30(9승 3무 15패)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FC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반면 한때 선두 경쟁을 벌이던 대전은 최근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42(11승 9무 7패)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FC안양 마테우스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
FC안양 마테우스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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