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 한 구단이 쓴 진기록이다. 첼시는 올여름 선수 영입과 방출을 동시에 추진하며 2억 7340만 파운드(약 5118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간) "첼시는 카니 추쿠에메카(22)와 에런 안셀미노(20)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을 확정 지었다"며 "이로써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7340만 파운드에 달하는 리그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출액인 2억 7700만 파운드(약 5184억 원)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거상이다. 첼시는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이적료 지출과 수입 총액이 5억 5040만 파운드(약 1조 304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BBC'에 따르면 첼시는 추쿠에메카는 2400만 파운드(약 450억 원) 규모의 완전이적 조항을 포함한 계약으로 도르트문트에 임대됐다. 추쿠에메카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임대를 통해 재능을 입증한 뒤 완전 이적을 원했다.

안셀미노는 임대 형태지만 의미가 크다. 'BBC'는 "안셀미노는 스탬포드 브리지의 미래 구상에서 중요한 자원"이라면서도 "도르트문트가 수비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갔다"고 전했다. 당장 주전 출전 기회를 얻고 돌아올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여름 임대생 포함 무려 17명의 선수가 첼시에 합류했다. 방출은 23인에 달한다. 스트라이커 주앙 페드루와 리암 델랍, 윙어 에스테방과 제이미 기튼스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다리오 이수구 등이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다. 노니 마두에케(아스널),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 조르제 페트로비치(AFC본머스) 등이 첼시를 떠났다.
역대급 이적시장이다. 전략적인 선택이 돋보였다.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이번 여름 EPL 20개 구단 중 지출과 수입을 균형 있게 맞춘 팀은 첼시가 유일하다.
매체에 따르면 타 빅클럽들이 모두 순지출에서 수억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첼시는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 미만 차이로 사실상 균형을 이뤘다. 아스널, 맨유, 리버풀 등은 수천만 파운드가 넘는 지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첼시는 여전히 시장에서 활발하다. 'BBC'는 "첼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를 주시하고 있다"고 며 "라힘 스털링, 벤 칠웰, 악셀 디사시 등은 방출 후보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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