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통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손흥민(33)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외신도 이를 조명했다.
베네수엘라 매체 디아리오 엘 레지오날 델 줄리아는 25일(한국시간) "MLS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해 모든 기록을 깨고 있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기록까지 깨트렸다"며 손흥민 열풍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로 LAFC에 입단한 선수로, 유니폼 판매량부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달 만에 약 150만장이 판매됐는데, 이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 첫 30일 간 세웠던 기록을 세 배나 넘어선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존 토링턴 LAFC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축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의 기록까지 넘어섰다"며 "손흥민의 영입은 구단 차원에서도 리그 전략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단순히 베테랑 선수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엘리트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메시에 이어 손흥민을 영입한 효과가 MLS는 물론 미국축구의 부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아리오 엘 레지오날 델 줄리아는 "손흥민과 메시의 영입은 MLS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리그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두 스타 선수의 MLS 합류함으로써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앞서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은 이달 초 LAFC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58억원)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의 MLS 합류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MLS 데뷔전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2번째 경기에선 첫 어시스트를, 그리고 24일 3번째 경기에선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그는 오는 31일 샌디에이고전을 통해 LAFC 홈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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