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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갔을 때 마이너스" 송윤하의 자책, 그래도 '평균 184㎝' 장신군단 상대 선전했다 [박신자컵 현장인터뷰]

"내가 들어갔을 때 마이너스" 송윤하의 자책, 그래도 '평균 184㎝' 장신군단 상대 선전했다 [박신자컵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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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정웅 기자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 화려하게 데뷔한 송윤하(19·청주 KB스타즈)가 프로 입단 후 첫 박신자컵에 나섰다. '장신군단'을 상대로 좋은 점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KB스타즈는 30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 DVTK 훈테름(헝가리)과 경기에서 73-78로 패배했다.


BVTK는 등록선수 10명으로 참가한 팀으로, 숫자는 적지만 평균 신장 184cm로 KB스타즈를 압도했다. 190cm 이상 장신 자원만 3명이었다. 박지수가 나오지 못하면서 송윤하는 강이슬과 함께 포스트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격에서는 팀의 활로를 뚫어줬다. 신장에서 밀린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3점슛을 꾸준히 시도하는 양궁농구를 선보였다. 그러다 2쿼터부터 조금씩 다양한 공격을 이어갔는데, 송윤하도 2쿼터 중반 오른쪽 코너에서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허예은과 호흡이 잘 맞으면서 곧바로 중거리 득점을 또 추가했다.


2쿼터에만 6점을 넣은 송윤하는 3쿼터 들어서도 초반 허예은의 패스를 받아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로도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등 팀에 기여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DVTK가 에너지 레벨을 올려 돌파에 나설 때 중간중간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아직 동료들과 완벽히 호흡을 맞추지는 못한 듯 보였다.


경기 후 스타뉴스와 만난 송윤하는 자책부터 했다. 그는 "내가 들어갔을 때 팀에 마이너스가 됐다"며 "공격에서는 그래도 자신 있게 슛을 쏘려고 했는데, 수비에서는 로테이션 수비 같은 게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약속한 수비가 있었다. 트랩 간 다음에 로테이션 도는 걸 최대한 집중하고 틀리지 않으려 했는데, 몸이 잘 안 따라줬다"고 했다.


송윤하는 "긴장한 것도 있지만 그냥 내가 잘 안 됐다.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언니들과 맞춰본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KB스타즈는 송윤하가 U-19 대표팀, 박지수와 강이슬, 허예은이 A대표팀에 소집되면서 맞춰볼 시간은 많지 않았다. 송윤하는 아직 박지수와 운동을 같이 한 적이 없을 정도다.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그래도 공격에서는 괜찮았다. 송윤하는 "연습 때부터 감독님이 상대가 스위치를 안 하면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어달라고 하셨는데, 잘 됐을 지는 모르지만,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며 "언니들과 픽게임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숙명여고 시절부터 이민지(우리은행), 유하은(삼성생명)과 함께 팀을 이끈 송윤하는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농구 부문 스타상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프로에서도 정규리그 22경기에 출전, 평균 24분 8초 동안 7.8득점 5.5리바운드로 빠르게 적응했다.


시즌 종료 후에도 송윤하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3x3 대표팀 갔다가 조금 쉬다가 운동하고, 복귀해서 또 한 달 뒤에 U-19 대표팀에 갔다 왔다"고 전했다.


그 사이 KB스타즈에도 변화가 생겼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팀에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경험 많은 가드 사카이 사라가 합류했다. 박지수는 송윤하에 대해 "너무 좋은 선수가 들어왔다. 힘이 엄청 좋더라. 내게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송윤하는 "(박)지수 언니가 있어서 도움되는 게 훨씬 많을 것 같다. 팀 분위기도 엄청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작년에 (허)예은 언니와 픽게임 하는 게 많았는데, 이번에 사라 언니도 왔으니 같이 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KB스타즈는 비록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송윤하는 "언니들이 진짜 열심히 뛰어줬다. 내가 들어가서 약간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언니들이 잘해줘서 팀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제 박신자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송윤하는 "수비에서 헷갈리는 걸 빨리 잡아야 할 것 같다. 언니들에게 잘 맞춰서 궂은 일부터 하고, 스크린도 잘 걸어 내 역할을 수행하면 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B스타즈 송윤하가 30일 헝가리 DVTK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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