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RYU 동료였던 마에다, 마이너 전전하다 끝내 日복귀 선언→"미국에서 1061억원 벌었으니 성공" 현지 찬사

RYU 동료였던 마에다, 마이너 전전하다 끝내 日복귀 선언→"미국에서 1061억원 벌었으니 성공" 현지 찬사

발행 :

박수진 기자
2019년 8월 덕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류현진(왼쪽)과 마에다. /AFPBBNews=뉴스1
2019년 8월 덕아웃에서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류현진(왼쪽)과 마에다.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시절 마에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시절 마에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활동했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가 마이너를 전전하다 끝내 일본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 말년을 일본에서 뛰다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힌 셈이다. 미국 언론 역시 이를 조명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나름 성공적인 커리어를 완성했다고 바라봤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에 따르면 최근 마에다는 한 일본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가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결심이 섰다. 더 이상 젊은 나이도 아니고 가족도 생각해야 했다. 2026년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만 아직 일본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은 상황도 아니다. 하지만 미국 생활은 이번 시즌은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끝까지 나의 가진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미국에 전해지자 마에다를 커리어를 조명하는 반응도 있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마에다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시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마에다는 그래도 미국에서 성공했다. 9년 동안 7600만 달러(약 1061억원) 이상을 벌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마에다는 일본은 대표하는 우완 투수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유명한 선수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으로 히로시마 도요카프 유니폼을 입고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두차례나 받아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로 평가받던 마에다는 2016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2020시즌을 앞두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고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해 아메리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1시즌엔 미네소타의 개막전 선발 투수에도 낙점됐다.


하지만 2021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마에다는 2021시즌 21경기에 나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한 뒤 팔꿈치 수술로 인해 2022시즌을 통으로 건너뛰었다. 2023시즌 복귀했지만 2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 채우지 못했다.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26경기(선발 172차례)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4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이다. 당시 마에다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7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마에다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메이저리그 생활에 미련이 남은 듯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이었던 아이오와 컵스에 입단했지만, 다시 옵트아웃(선수 요청으로 계약을 파기해 FA가 되는 권리)을 행사해 지난 8월초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 이적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이번 시즌 마에다의 트리플A 성적은 16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6.25이다.


한편, 일본 매체들은 마에다가 친정팀인 히로시마로 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2025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움직임은 표면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는 마에다의 모습. /사진=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구단 SNS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는 마에다의 모습. /사진=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구단 SNS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