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5)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기다리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합류가 최종 불발됐다.
KBO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에 "오브라이언 선수는 현재 몸 상태로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표팀 코치진 회의 결과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번 WBC에서 가장 기대를 받은 한국계 메이저리그 중 하나다.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3㎞)의 강속구를 주 무기로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 48이닝 45탈삼진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 우완 파이어볼러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전 팔꿈치 부상으로 강판당한 손주영(28·LG 트윈스)의 대체 자원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온전치 못한 몸 상태가 아쉬웠다.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15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던 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한국 대표팀 합류를 고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KBO 측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 아쉬움을 나타내는 등 의지를 보여 부상 회복 후 합류가 기대됐다.
류지현 감독도 오브라이언 낙마 당시 "몇몇 기사에도 나왔지만, 내가 알기로도 오브라이언의 가족들까지 정말 기대감이 굉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도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게 됐다.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정말 한번 가보겠다고 했다는데, 그 진정성은 나와 두 번 만났을 때도 느껴졌다"고 말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이 최근 복귀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11일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⅔이닝 4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99.2마일(약 159.6㎞)의 빠른 공은 여전했으나, 27구 중 16구가 볼이었을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결국 류지현호는 오브라이언 없이 29명의 선수단으로 8강전을 치르기로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도중 귀국한 손주영의 빈자리도 따로 채우지 않기로 했다.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향한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