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만(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6일) 경기 투수 운용에 대해 밝혔다. 1점 차의 타이트한 승부의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필승조들의 연투를 피하려고 했다는 점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혹시 8회에 배찬승이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나'라는 스타뉴스의 질의에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었다. 어제(6일) 경기에서 우완 이승현 선수가 올라간 상태로 1점 차까지 쫓아갔는데 최대한 이승현으로 끝내보려고 했다. 배찬승을 비롯한 필승조들까지 나온다면 모두 연투에 걸리게 된다"고 답했다.
전날(6일) 삼성은 한화에 아쉽게 4-7로 졌다. 선발이었던 좌완 이승현이 1⅔이닝 4실점(3자책)하며 일찍 무너졌지만 1-5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3점을 추가해 4-5, 턱밑까지 쫓아갔다.
1점 차까지 추격해봤지만 8회초 아쉽게 삼성의 추가 실점이 나왔다. 8회초 시작과 동시에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최재훈과 이원석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장단 연속 4안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하고 말았다. 손아섭-하주석-문현빈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왼손 불펜이었던 배찬승이 생각났던 장면이었다. 이번 시즌 58경기에 나서 1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는 배찬승은 이번 시즌 한화 상대 6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이 0.221로 우타자 상대 타율(0.301)보다 더 낮았다.
그럼에도 배찬승의 등판은 없었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박진만 감독의 설명대로 배찬승은 지난 5일 대구 키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6일 경기에 등판했다면 2연투 상황이었다. 결국 삼성 벤치는 더 멀리 보는 방향을 선택했다.
한편 삼성은 전날 경기 설욕을 하기 위해 우완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 좌완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김지찬(우익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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