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튀르키예를 대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코냐 메트로폴리탄 무니시팔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스페인이 2위, 튀르키예는 27위다.
앞서 불가리아 원정에서도 3-0 승리를 거뒀던 스페인은 예선 첫 2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E조 2위는 튀르키예에 지고 불가리아를 꺾은 조지아(승점 3)다.
스페인은 이날 튀르키예와 볼 점유율에서 50%-50%로 맞섰으나 슈팅 수에서는 무려 21-11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21개 슈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유효 슈팅의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6분 만에 페드리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스페인은 전반 22분과 추가시간 미켈 메리노(아스날)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가 후반 8분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린 스페인은 메리노, 페드리의 연속골까지 더해 적지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메리노가 해트트릭, 페드리가 멀티골을 각각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은 어시스트만 3개를,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도 어시스트 2개를 각각 쌓으며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페인 대표팀이 공격 축구의 걸작을 보여주며 튀르키예에게 2년 반 만에 홈 패배를 안겼다"고 조명했다. 앞서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조지아를 3-2로 꺾었던 튀르키예는 3만 2000여 홈팬들 앞에서 대망신을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A예선 첫 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0-2로 완패했던 독일은 북아일랜드와 홈경기에서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와 나딤 아미리(마인츠),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두고 예선 첫 승을 신고했다.
G조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안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투아니아를 3-2로 꺾었고, J조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와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카자흐스탄을 6-0으로 대파했다.
유럽 예선은 12개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권 경쟁을 이어간다. 유럽에 배정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 수는 총 16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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