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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 "단 한 번도 국가대표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 "단 한 번도 국가대표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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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 대기록을 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단 한 번도, 단 한순간도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2-2 무승부 직후 중계사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큰 영광이고 큰 명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힘든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얘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즐겁고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하프타임 교체로 출전해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 기록을 달성한 뒤, 후반 20분엔 귀중한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측면 크로스가 문전 헤더 경합 이후 반대편으로 흐르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미국전에서도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미국에서 열린 2연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치고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한 그는 과거와 달리 이동이나 시차 등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른 덕분에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왼발 슈팅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왼발 슈팅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 속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작년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제 원래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너무나 기쁘다"면서도 "제 활약보다는 원정에 나와서 고생을 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다른 팀원들이 더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강팀과 경기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강팀을 상대로 2-1로 앞서는 경기를 한다면, 팀적으로 다 같이 하면서 동료 실수를 커버도 하고 승리하는 습관을 가져와야 한다. 원정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교훈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에서 뛸 때는 새벽에 경기를 보셨다면, (LAFC 이적 후) 이제는 아침 일찍 경기를 보시면서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월드컵까지 얼마 안 남았다. 어느 때보다 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감을 가지고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차범근·홍명보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A매치 데뷔 후 15년 만이다. 손흥민은 다음 달 10일 브라질과의 경기를 통해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3호골로 이 부문 1위 차범근(58골)과 격차도 5골로 좁혔다. 최근 흐름이라면 월드컵 전에 이미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 모두 1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전반 실점 이후 손흥민·오현규(KRC 헹크)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앞서 미국을 2-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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