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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 브라질전 패배에 "속상하지만 영광스럽다... 팬들과 함께해 기뻐"

'韓 A매치 최다 출전' 손흥민, 브라질전 패배에 "속상하지만 영광스럽다... 팬들과 함께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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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손흥민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패배 속에서도 캡틴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브라질전 스타팅에 나서며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대기록을 쓴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대표팀의 반등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패했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 후반 18분까지 뛰고 오현규(KRC헹크)와 교체됐다. 브라질전을 뛴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7경기 금자탑을 세우며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의 종전 기록을 넘었다.


역사적인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서 득점 없이 내리 5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영광스러운 자리를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결과는 속상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게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세계적인 강팀과 계속 부딪히고 넘어져야 배울 게 생긴다. 브라질은 어려운 상황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가진 팀"이라며 "우리도 그런 점을 겸손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내내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끝까지 응원한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손흥민은 "비가 정말 많이 오는 가운데 팬들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이런 패배로 주저앉을 시간은 없다. 툭툭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파라과이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오늘처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화요일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약 8개월이 남은 가운데 한국은 9월 A매치 기간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 9월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미국전 2-0 승리, 멕시코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편 한국이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같은 날 일본은 파라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패배 직전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 10월 A매치 친선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중 교체되는 손흥민(오른쪽)의 등을 두들겨주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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