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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입단한 그 선수? 관심없어" 7년 전 오타니 무시했던 커쇼 "형언할 수 없는 최고 선수" 태세전환

"LAA 입단한 그 선수? 관심없어" 7년 전 오타니 무시했던 커쇼 "형언할 수 없는 최고 선수" 태세전환

발행 :
박수진 기자
지난 2024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우승한 뒤 기쁨을 나누는 커쇼(왼쪽)와 오타니. /AFPBBNews=뉴스1
지난 2024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우승한 뒤 기쁨을 나누는 커쇼(왼쪽)와 오타니. /AFPBBNews=뉴스1
지난 4월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에 방문한 오타니(왼쪽)와 커쇼. /AFPBBNews=뉴스1
지난 4월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에 방문한 오타니(왼쪽)와 커쇼.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3000탈삼진의 대기록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오타니 쇼헤이(31·이상 LA 다저스)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2018시즌 첫 투타 맞대결을 앞두고 당시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오타니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던 커쇼였기에 더욱 놀랍다.


일본 닛칸스포츠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커쇼는 최근 미국 '좀보이 미디어(Jomboy Media)'와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의 투구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 최근 오타니가 경기에서 커브를 자주 던지는 모습인데, 이전에는 많이 던지지 않았던 구종이다. 투수라면 보통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끊임없이 새로운 구종을 개발해서 1경기에 30구 정도 던진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형언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이 세상에서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오타니뿐"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지난 2023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시즌 타자에만 전념했고 2025시즌 다시 투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1이닝 투수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로도 142경기에 나서 타율 0.280(547타수 153안타) 48홈런 91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8일 신시내티 레즈 홈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닛칸스포츠는 "커쇼가 감탄했던 경기는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된 신시내티전"이라고 명시했다.


커쇼 역시 다저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투수다. 커쇼는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최전성기처럼 이닝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벌써 10승이나 따냈다. 2008시즌부터 다저스에서만 뛰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뛰어난 누적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2일 안방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커리어 3000삼진까지 잡아내며 다저스 구단 최초의 3000K 주인공이 됐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커쇼는 지난 2018년 오타니와 첫 맞대결을 앞두고 "아무런 흥미가 없다. 우리 팀에 입단한 선수도 아니라 관심이 없는 선수"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년 만에 커쇼와 오타니는 동료로 서로 존중하는 사이가 됐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커쇼(왼쪽)과 오타니. /AFPBBNews=뉴스1
지난 3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커쇼(왼쪽)과 오타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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