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4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으로 돌아왔다.
웨스트햄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파비안스키의 1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앞서 파비안스키는 지난 6월 계약만료로 소속팀 웨스트햄을 떠났다. 웨스트햄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웨스트햄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갑작스럽게 전력 이탈이 생겼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은 파비안스키를 내보낸 뒤 지난 8월 레스터시티(잉글랜드)에서 뛰던 마츠 헤르만센를 영입했다.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80억 원)를 지불한 '빅영입'이었다. 헤르만센은 웨스트햄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리그 3경기에 뛰었다. 웨스트햄은 헤르만센을 비롯해 알폰스 아레올라, 웨스 포더링험 등 3명으로 골키퍼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팀 3번째 골키퍼인 포더링험이 최근 아리스 리마솔(키프로스)로 이적했다. 긴 시즌을 골키퍼 2명으로 끌고 갈 수 없었던 웨스트햄은 파비안스키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파비안스키도 이를 수락해 웨스트햄으로 돌아왔다.
폴란드 국적의 베테랑 골키퍼 파비안스키는 구단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스완지시티(웨일스)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지난 2023년에는 웨스트햄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파비안스키는 구단을 통해 "웨스트햄은 제게 많은 의미를 가진다.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면서 "저는 항상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아니라 팀 전체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하겠다. 좋은 수준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동시에 제 역할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후배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레이엄 포터 웨스트햄 감독은 "파비안스키가 돌아와 기쁘다"면서 "그는 여전히 최고의 골키퍼이자, 최고의 프로선수다. 우리가 채워야할 역할에 맞는 완벽한 옵션"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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