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 대회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약 83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회 첫날 안병훈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74위에 머물고 있는 안병훈에게 이번 가을시리즈는 중요하다. 페덱스컵 랭킹 60위 이내로 진입하면 2026시즌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고, 100위까지는 다음 시즌 풀시드가 주어진다.
안병훈은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15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8번홀(파4)에서 이를 만회하며 언더파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23)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페현재 페덱스컵 랭킹 94위로,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확보한 2년 시드가 올해 종료되기 때문에 이번 가을시리즈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선두는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차지했다. 휴스는 버디 11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2022년 RSM 클래식 이후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맷 매카시, 벤 그리핀(이상 미국)이 한 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RSM 클래식까지 총 7개 대회가 가을시리즈로 치러진다. 페덱스컵 랭킹 71위 이하 선수는 다른 조건이 없을 경우 이 기간 내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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