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풀타임 주전 출루 머신' 홍창기(32)가 드디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LG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현재 매직넘버 '11'에서 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이번 경기에 임한다.
LG는 전날(12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끝내 경기에 돌입하지 못한 채 취소됐다.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취한 LG는 이제 KIA를 상대한다. KIA는 전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5-4 역전승을 거둔 뒤 서울로 올라왔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최원영(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KIA 선발 투수는 이의리.
LG는 홍창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포수 김성우를 말소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 도중 파울 타구를 잡으려던 과정에서 팀 동료 내야수 김민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결국 경기에서 빠진 홍창기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왼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수술이 필요 없다는 진단이 나와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결과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한 홍창기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3경기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 2볼넷 1삼진, 출루율 0.500의 성적을 올렸다.
홍창기의 복귀는 LG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269(134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홍창기는 2021시즌, 2023시즌, 2024시즌 모두 최다 볼넷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빼어난 출루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LG에 맞서 KIA는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주효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며, 김석환이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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