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부동의 리드오프 신민재(29)가 선발 라인업에서 실종됐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엔트리 변동 없이 천성호(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
신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신민재는 올해 팀 115경기 중 106경기에 출전한 부동의 주전 2루수다. 타율 0.309(349타수 108안타) 1홈런 44타점 63득점 14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378을 마크하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완주를 위해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을 선택했다. 주전급 백업으로 올라선 구본혁(28)의 존재도 그 결정에 도움이 됐다. 구본혁 역시 올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106경기 타율 0.280(286타수 80안타) 1홈런 32타점 34득점 9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57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는 허리 뭉침 증세가 있는데 휴식을 줬어야 할 타이밍도 됐다. 대타는 가능하다"면서 "구본혁이 너무 잘해준 덕분이다. 구본혁이 있어 내야수들이 돌아가면서 쉴 수 있다. 올해 구본혁을 보면 다른 (주전) 내야수들처럼 일주일에 하루씩 쉬는데 거의 주전급"이라고 활짝 미소 지었다.
리드오프 빈자리는 트레이드 복덩이 천성호가 메운다. 그 뒤를 문성주가 지명타자로 출전해 받친다. 천성호는 전날(20일) LG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1번 타자 자리까지 꿰찼다. 이에 염 감독은 "천성호의 외야 수비는 괜찮았다"고 합격점을 주며 "잘 될 때는 안 바꾸는 게 최고다. 득점이 잘 이뤄지고 있을 때는 (라인업을) 잘 안 바꾼다. 문성주도 내일(22일)부터 수비로 나갈 수 있다. 오늘도 가능은 하지만, 하루 더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는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선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치리노스는 23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5, 135⅔이닝 110탈삼진을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올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6이닝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었다.
이들이 상대할 롯데는 최근 10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롯데가 10연패를 당한 건 22년 만으로, 백인천 감독 시절인 2003년 롯데는 7월 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8월 3일 잠실 LG전까지 15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민석.
이민석은 올해 5선발을 꿰찬 우완 영건이다. 15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82, 74⅔이닝 54탈삼진을 마크했다. LG를 상대로도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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