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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 6776억' 한국계 女 구단주 "망할 거라고? 英 정상에 서겠다"... BBC 집중조명

'자산 1조 6776억' 한국계 女 구단주 "망할 거라고? 英 정상에 서겠다"... BBC 집중조명

발행 :
박건도 기자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미셸 강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 구단주. /사진=영국 BBC 갈무리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미셸 강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 구단주. /사진=영국 BBC 갈무리

여자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계 구단주 미셸 강(66·강용미)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여자 축구계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미셸 강 구단주는 미국 여자 축구팀인 워싱턴 스피릿과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 페미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심지어 미셸 강은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잉글랜드)가 여자 슈퍼리그로 승격하는 업적을 세웠다. 여자 축구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집중조명했다.


여자 축구계 셰이크 만수르(맨체스터 시티)로 통하는 미셸 강 구단주는 최근 여자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거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셸 강의 자산은 한화 약 1조 6776억 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출생의 미셸 강은 1981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헬스케어 IT 기업 코그노산테를 설립해 억만장자에 올랐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축구팀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미셸 강 회장이 워싱턴 스피릿 구장에서 팬들에게 손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셸 강 회장이 워싱턴 스피릿 구장에서 팬들에게 손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셸 강 구단주의 라이오네스 인수는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제였다. 라이오네스는 WSL에서 남자팀이 없는 유일한 독립 클럽이다.


다소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BBC'에 따르면 라이오네스는 헤이스 레인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첫 홈 경기에서 3000명의 좌석을 매진시켰다.


'BBC'와 인터뷰에서 미셸 강은 "처음 라이오네스를 인수할 때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쟤 뭐하는 거야? 망할 거야'라고 말했다"며 "여자축구는 단순 90분 경기가 아니라 경기 전과 경기 순간, 15분 휴식시간, 경기 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각해야 한다. 대다수 팬의 관심을 끌기 전까지 여자축구는 주류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축구팀은 자선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셸 강은 "우리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경쟁하고 있다"며 "여자축구 규모를 키워야 한다. 중요한 건 인프라에 투자하고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경기라는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고 더 많은 사람을 경기장에 불러들이도록, 여성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셸 강 구단주. /AFPBBNews=뉴스1
미셸 강 구단주. /AFPBBNews=뉴스1

공격적인 투자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라이오네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6명을 완전영입했다. 특히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파리 생제르망(PSG) 에이스 그레이스 게요로는 여자 축구계 이적료 경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셸 강은 "미래에는 많은 기록이 깨지길 바란다"며 "모든 계약은 기밀이다. 이적료를 공개할 수는 없다. 다만 부정확한 정보가 퍼진 건 매우 유감이다. 알려진 것과 실제 이적료의 차이는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BBC' 등은 라이오네스가 이적료 140만 파운드(약 26억 원)를 지불해 게요로를 데려왔다고 알린 바 있다. 미셸 강은 "라이오네스의 최고 이적료 기록은 100만 유로"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여자축구계 발전에 대해서는 "1년 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기반을 다지겠다"며 "영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있다. 격차를 줄이고 최선을 다하는 라이오네스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미셸 강 회장. /사진=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미셸 강 회장. /사진=올림피크 리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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