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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무패→11경기 무패, 한 번 달리면 무서울 게 없는 '성남'... 승격 도전

8경기 무패→11경기 무패, 한 번 달리면 무서울 게 없는 '성남'... 승격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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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기뻐하는 성남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뻐하는 성남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번 달리면 무서울 게 없는 성남FC다.


성남은 14일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9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11경기 무패(6승5무)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 11승11무7패(승점 44)로 리그 6위를 마크했다. 중위권 싸움을 더 치열하게 만들었다. K리그2 3위부터 8윌까지 6개 팀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이중 성남은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다. 3위 부천FC(승점 48)의 자리까지 노릴 만하다.


성남의 최대 장점은 한 번 탄력이 붙으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남은 시즌 초반에도 리그 8경기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당시 K리그1, K리그2 통틀어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팀은 성남이 유일했다.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전경준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선수들이 똘똘 뭉친 조직력을 앞세워 성과를 만들어냈다.


시즌 중반 성남이 흔들렸다. 개막 8경기 무패도 잠깐의 빛으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성남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7월 6일 천안시티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승리와 무승부를 추가하며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무엇보다 집중력이 낳은 결과였다. 성남은 7~8월 승리 시에는 모두 한 점도차로 이겼다. 9월 출발을 알리는 지난 6일 안산그리너스전에선 4-0, 모처럼 대승을 거뒀고 이어 충북청주까지 잡아냈다.


지난 해 성남은 34득점 66실점으로, 득점보다 실점이 두 배 가까이 많은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성남은 32득점 25실점을 기록 중이다. 팀 최소 득점 5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리그 최소 실점 2위(25실점)에 해당하는 짠물 수비로 성과를 거뒀다.


그렇다고 해결사가 없는 건 아니다. 성남의 에이스 후이즈가 리그 28경기에서 14골을 몰아쳐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팀 득점의 30%를 넘게 책임지고 있는 셈. 또 후이즈는 득점 선두 무고사(17골)을 추격하고 있다. 개인 기록만 좋은 게 아니다. 후이즈의 득점이 승리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달 성남이 후이즈의 멀티골을 앞세워 경남FC전에서 2-1로 승리한 것도 그렇고, 후이즈는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이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이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여기에 오른쪽 풀백으로 정착한 신재원의 활약도 돋보인다. 신재원은 올해 리그 29 전 경기에 출전했고, 또 8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도움 부문 K리그2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5 선수 중 수비수 포지션에 뛰는 선수는 신재원이 유일하다. 현재 울산HD를 이끄는 '레전드' 신태용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한 신재원은 올해 커리어하이 기록을 찍고 있다. 유망주 시절과 달리 프로 입단 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2023년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뛰었던 성남 유니폼을 입은 뒤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신재원은 2023시즌 13경기에서 2골, 지난 해 리그 27경기에서 2골 5도움을 올렸다. 올해는 오른쪽 풀백이라는 완벽한 포지션을 찾았다.


전경준 성남FC(왼쪽)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FC(왼쪽)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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