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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백투백투백투백' 맞은 다음날, 지난해 NC 에이스 ML서 2이닝 'KKKKK' 퍼펙트 피칭

후임자 '백투백투백투백' 맞은 다음날, 지난해 NC 에이스 ML서 2이닝 'KKKKK' 퍼펙트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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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샌디에이고 카일 하트가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카일 하트가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임자가 불명예 피홈런 기록을 쓴 날,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호투를 펼쳤다.


하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5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이 2-8로 뒤지던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은 우완 마이클 킹이었다. 그러나 그는 1회말부터 브렛 베이티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무려 5점이나 내줬다. 이어 2회에도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피트 알론소에게 솔로포를 연달아 맞아 실점을 추가했다.


이후 4회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마저 솔로홈런을 얻어맞자 샌디에이고는 킹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하트를 등판시켰다. 첫 타자 린도어를 상대로 빠른 볼로 과감히 카운트를 잡은 그는 8구 승부 끝에 몸쪽 94.1마일(약 151.4km) 싱커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 후안 소토를 1루 땅볼로 처리한 하트는 알론소에게도 가운데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4회를 마감한 하트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닝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를 만나 볼카운트 3-1에 몰렸지만, 빠른 볼로 파울을 유도한 뒤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크 비엔토스도 완벽한 제구력으로 꼼짝 못하고 삼진을 당했고, 제프 맥닐마저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이날 하트는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5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총 40구를 던졌는데 특히 싱커가 평균 93.1마일(약 149.8km)로 시즌 평균보다 2.2마일 높았다. 최고 구속은 95.3마일(약 153.4km)까지 찍었다.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 등판 후 3년 동안 빅리그 경험이 없던 하트는 지난해 NC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초 2선발로 예정됐으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온 그는 26경기에서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당초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노려볼 페이스였으나, 8월 20일간 나오지 못한 데다 막바지 부진으로 탈삼진 타이틀만 따냈다.


그래도 지난 시즌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등극한 하트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NC와 재계약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트는 한국 무대를 떠났고, 올해 2월에야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하트는 4월까지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이후 하트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9월 이후로는 불펜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앞선 등판인 14일 콜로라도전에서는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하트의 후임자로 NC에 입단한 로건 앨런은 16일 창원 SSG전에서 역대 4번째 '4타자 연속 홈런'의 희생양이 되는 등 무려 5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2패째를 기록한 로건은 평균자책점도 4.53으로 올랐다.


NC 로건 앨런.
NC 로건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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