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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역전승은 무려 116일 만, 中 1위 꺾고 분위기 반전 '신호탄'

울산 역전승은 무려 116일 만, 中 1위 꺾고 분위기 반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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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울산 HD 선수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 역전승 이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선수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 역전승 이후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허율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념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가 중국 청두 루청을 꺾고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사슬을 끊었다. 선제 실점 이후 궁지에 몰렸지만, 후반 중반 이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울산이 선제 실점 이후 역전승을 거둔 건 무려 116일 만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청두를 2-1로 꺾었다. 청두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 선두 팀으로, 사령탑은 서정원 감독이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기회를 잇따라 살리지 못한 울산은 전반 막판 디어지아듀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슈팅이 조현우가 지키던 울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공세에 나선 울산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좀처럼 균형을 맞추지 못하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나선 엄원상이 결실을 맺었다.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엄원상은 첫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울산 HD 엄원상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엄원상이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청두 룽청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허율의 오버헤드킥이 골문을 외면하고, 에릭이나 엄원상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거듭 아쉬움만 삼켰다.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뒤집혔다. 측면 크로스를 받은 허율이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청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울산은 청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엔 '잘 가세요' 응원가가 오랜만에 울려 퍼졌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지난 5월 김천 상무전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0-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던 울산은 이후엔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 이를 끝내 뒤집지 못한 채 승리를 놓치는 경기들이 반복됐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인 최근 4경기에서도 울산은 늘 선제골을 실점했고, 이후 동점까지는 만들어도 끝내 뒤집지는 못한 채 늘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선제 실점 이후 그야말로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기어코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조커로 투입된 엄원상과 허율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추락하던 흐름을 이날 역전승으로 끊었다는 데 의미도 컸다.


신태용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맹 제공
신태용 울산 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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