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3000탈삼진의 대기록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20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다저스 시절 동료로 잘 알려져있는 선수다.
미국 ESPN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복수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 등판이 커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기자회견도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커쇼는 명실상부한 다저스를 대표할 만한 좌완 투수다. 2006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다저스의 지명 받은 뒤 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무려 18시즌을 다저스에서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7경기서 2승 2패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커쇼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20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누적기록도 어마어마하다. 메이저리그 452경기(449차례 선발)에서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다. 특히 지난 7월 2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커리어 3000삼진까지 잡아내며 다저스 구단 최초의 3000K 주인공이 됐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다저스 시절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최슨 커쇼 역시 은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미국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은퇴에 대해 "한 시즌을 마칠 때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아내와 토론하며 다음 시즌에 대해 구상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매번 가족의 상황을 확인한 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은퇴 시기는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었다. 지난 2월 다저스와 계약 기간 1년에 750만 달러(약 105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던 그는 연장 없이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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