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5)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소 경기 50골 대기록을 썼다.
홀란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이탈리아)와의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개인 통산 50번째 UCL 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11분 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띄워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다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헤더는 골키퍼 키를 넘긴 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홀란은 UCL 통산 49경기 만에 50골 고지에 오르며 종전 역대 최연소 50골 기록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뤼트 판니스텔로이(62경기) 기록을 13경기나 앞당겼다.
홀란은 지난 2019년 9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UCL 데뷔전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맨시티를 거치면서 대기록을 쌓았다. 클럽별 UCL 득점은 잘츠부르크 8골, 도르트문트 15골, 그리고 맨시티에서 27골이다.

뿐만 아니라 홀란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역대 최연소 UCL 50골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시절이던 2012년 24세 284일의 나이로 50골 고지에 올랐고, 홀란은 25세 59일로 그 뒤를 이었다. 역대 3위는 지난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25세 356일이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013년 28세 78일의 나이, 라울 곤살레스는 2005년 28세 93일의 나이로 각각 50골 고지에 오른 바 있다.
홀란은 또 티에리 앙리와 함께 UCL 역대 최다 득점 순위 공동 9위에 오르며 이 부문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 부문 1위는 호날두의 140골(183경기)이다.
맨시티는 이날 홀란의 선제골과 제레미 도쿠의 쐐기골을 앞세워 조반니 디로렌초가 전반 21분 만에 퇴장당한 나폴리를 2-0으로 완파하고 UCL 리그 페이즈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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