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 최다인 슈팅 4개를 기록하면서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팀도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5~20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68분을 소화했다.
사흘 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선 벤치만 지켰던 황희찬은 이날 컵대회를 통해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최근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은 지난달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1일 에버턴,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황희찬은 전·후반 2개씩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에버턴 골문을 노렸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왼쪽에서 찬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황희찬은 10분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이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0분과 13분에 찬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혔다. 4개 모두 골문 안쪽으로 향하진 못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전방을 누빈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패스 성공률은 88%(25회 시도·22회 성공)를 기록했고, 지상볼 경합에선 7차례 중 4차례(57%) 승리했다. 폿몹 평점은 6.8점, 소파스코어 평점은 6.5점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에버턴을 2-0으로 완파하고 EFL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반 29분 마셜 무네치의 선제골로 앞서 간 울버햄프턴은 후반 44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오전 4시 토트넘 원정길에 올라 EPL 6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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