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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7억 초대박' 父 박석민도 함박웃음 '모자는 사양', 사령탑도 메시지 "이제 프로에 왔으니까..." [고척 현장]

'신인이 7억 초대박' 父 박석민도 함박웃음 '모자는 사양', 사령탑도 메시지 "이제 프로에 왔으니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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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우종 기자
키움 1순위 지명된 박준현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2026 새내기들 환영행사에서 아버지 박석민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모자를 쓰라는 아내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박석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키움 1순위 지명된 박준현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2026 새내기들 환영행사에서 송성문의 멘토링을 듣고 있다. 바로 뒤 박준현의 어버지인 박석민(가운데)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2026 신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사령탑이 이들에게 당부한 말은 프로 선수다운 자세였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1라운드 전체 1번 박준현을 포함해 2026 신인 선수 전원(13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키움은 박석민의 아들인 1라운드 전체 1번 박준현(북일고)에게 7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는 지난 2021년 당시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9억원)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과 더불어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이번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령탑도 신인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키움 구단은 신인 선수와 가족 60여 명을 고척스카이돔으로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했다. 박석민도 고척돔을 찾아 아들의 기쁨을 함께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도 이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24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2026 새내기들 환영행사에서 멘토링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설 감독대행은 24일 KIA전을 앞두고 "간단하게 그냥 인사만 나눴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을 했다. 준비를 잘해서 고척에서 자주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 감독대행은 "제가 신인 선수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프로에 왔으니까 본인만의 노트에 계힉을 세워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다"며 프로가 갖춰야 할 자세를 강조했다.


한편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은 2억 5000만원, 2라운드 전체 11번 인천고 내야수 김지석은 1억 6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3라운드 전체 21번 서울고 투수 박지성은 1억 2000만원, 4라운드 전체 31번 청주고 투수 정다훈은 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또 4라운드 전체 40번 휘문고 내야수 최재영과 5라운드 전체 41번 인천고 투수 이태양은 나란히 8천만원에 서명했다. 나머지 5~11라운드 선수들도 모두 사인했다.


첫 번째로 계약을 마친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준현의 부친이자 KBO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했던 박석민은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움 1순위 지명된 박준현(왼쪽)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2026 새내기들 환영행사에서 아버지 박석민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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