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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펜→다시 선발' 후반기 단 1승 외국인, 사령탑 인내도 한계 "한 달간 1승도 없으니 힘들다" [창원 현장]

'선발→불펜→다시 선발' 후반기 단 1승 외국인, 사령탑 인내도 한계 "한 달간 1승도 없으니 힘들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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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NC 로건 앨런.

사령탑의 속을 답답하게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8). 우여곡절 끝에 1경기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이호준(49) NC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로건이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해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로건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6승 12패 평균자책점 4.55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서 1선발로 기대받았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투구는 아니다. 지난 16일 창원 SSG전에서는 '4타자 연속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후반기 단 1승에 그쳤다.


후반기 들어 로건과 라일리 톰슨(29)은 4일 턴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서 9월 중순 이후 5일 턴으로 돌리기로 했고, 로건도 21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4일 로테이션을 끝내기로 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그날 등판이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불펜으로 나온 뒤 추후 기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로건은 23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회말 선발 신민혁에 이어 등판했다. 하지만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투구를 마친 로건은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은 면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로건이 '팔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원래라면 로건이 24일도 불펜 대기였지만, 이를 거르고 2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로건이 후반기 1승이라도 있냐"고 물어보며 "그 정도 헷갈린다. 1선발이 한 달 동안 승이 없으니 힘들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선수가 나갈 때는 승리를 생각하고 나가는데, 그런 부분이 후반기 치고 나가지 못한 것도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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