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언론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경기 출전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가 금요일 저녁(베르더 브레멘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뮌헨은 오는 27일 오전 3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브레멘과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매체는 "김민재가 출전할까, 결장할까. 그는 지난 호펜하임 원정에서 오른 종아리 부상을 입어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며 "김민재는 뮌헨으로 돌아와 검사를 받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육 손상이 아닌 타박상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 원정에서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종아리에 불편을 느껴 주저앉은 뒤 결국 교체됐다. 교체 전까지 특유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뽐낸 김민재다. 특유의 재빠른 커버와 과감한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수차례 끊어냈다.

빌트는 김민재가 뮌헨의 재활 담당 벤야민 좀머와 함께 가볍게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가 브레멘전에 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브레멘전 불과 3일 전에 훈련장에 복귀했고 단 15분만 훈련했을 뿐이다"라고 다음 경기 출전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브레멘전에 출전하려면 수요일 팀 훈련에 복귀하거나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며 "종아리 문제로 그의 활약이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전반 막판 실점과 다름없는 슈팅을 막아내며 명장면을 만들었다. 모하메드 다마르가 문전에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노이어 골키퍼가 없는 골대를 향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문전에서 어깨로 볼을 막아냈다. 그러자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등 뮌헨 선수들이 김민재에게 다가와 하이파이브하며 격려했다.

독일 언론의 호평도 이어진다. 독일 '키커'는 21일 "현재 김민재는 뮌헨에서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탄 타에 이어 센터백 3순위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 평가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펜하임전은 직전 첼시전과 비교해 선발 선수가 5명이나 바뀌었고 김민재가 선발로 나섰다. 이 한국 선수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잔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괴물이란 별명을 가진 김민재는 첼시전에서 후반전 투입 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호펜하임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상대 공격에 끊임없이 개입해 경기가 어려워질 때마다 자신의 임무를 해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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