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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장인데' 리버풀이 이러니 안 쓰지 '최악 실점 빌미'... 첫 선발 기회 줬는데, 英 "실수 투성이" 혹평

'日 주장인데' 리버풀이 이러니 안 쓰지 '최악 실점 빌미'... 첫 선발 기회 줬는데, 英 "실수 투성이"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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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모처럼 선발 출전한 엔도 와타루(32)가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리버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에 2-1로 승리했다.


엔도는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올 시즌 첫 선발이었다. 하지만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여러 차례 볼 소유를 잃는 등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다만 이날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많이 볼 경합 성공(12회)을 하는 등 수비에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엔도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 코너킥을 이마로 걷어낸다는 게 볼이 머리 뒷부분을 잘못 맞아 문전에 있던 상대 공격수에게 향했다. 셰이 찰스가 재빨리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볼이 골망을 흔들자마자 엔도는 허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냉정했다. '리버풀닷컴'은 엔도에게 최소 평점인 5점을 주며 "볼에 대한 반응이 항상 완벽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이 부족했고 엔도의 실수로 동점골도 내줬다"고 전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리버풀 에코'도 "여러 차례 능숙하게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끊었다. 하지만 동점골을 내준 순간은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디스이스안필드'도 "엔도는 전반전에 여러 차례 엉성한 패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경기에 출전 중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더욱 초라하다. 본머스와 EPL 개막전에만 교체로 30분을 출전했을 뿐 나머지 2경기는 종료 직전 투입돼 각 1분씩만 뛰었을 뿐이다.


이어 번리, 에버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까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모처럼 컵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엔도는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며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결국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엔도는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자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슬롯 감독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고 엔도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후반기에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지만 대부분 후반 막판 투입됐고 리그 출전 20경기 중 선발은 단 1경기뿐이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마르세유, 프랑크푸르트와 이적설이 번졌지만 엔도는 리버풀 잔류를 택했다. 올 시즌 반등을 이뤄낼지 일본 팬들의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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