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대표팀 승선 의지를 밝힌 자마이 존스(28)가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며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존스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클리블랜드 선발 파커 메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존스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 4-2로 이겼다. 기록상으로 존스의 솔로포가 결승 홈런이 됐다.
사실 존스는 지난 12일 한국계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했다. 미국 MLB네트워크 소속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SNS에 "존스가 WBC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존스의 어머니는 한국 사람"이라고 밝혔다.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존스는 "생각할수록 (대표팀에) 나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인생의 최대의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스는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한 지명타자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70경기에 나서 타율 0.276(123타수 34안타)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존스는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가 0.923이다. 26일 홈런까지 추가하며 9월 월간 타율 0.333을 유지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일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에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 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사전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여기에 존스의 이름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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