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컵 대회 토너먼트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25-21, 16-25, 25-22, 25-21)로 승리하며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B조에서 2전 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관장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 조2위로 4강행에 성공했다. A조에서는 GS칼텍스가 3전 전승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1승 2패)과 페퍼저축은행(3패)은 각각 3, 4위로 탈락했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A조 1위 GS칼텍스와 B조 2위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B조 1위 IBK기업은행과 A조 2위 현대건설은 같은 날 오후 4시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은 대회 2연속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준우승팀 정관장은 조별리그 탈락 고배를 마셨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의 최종전은 마지막 4강 티켓이 걸린 승부였다.
김세인은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한국도로공사 최다 득점인 17점을 몰아쳤다. 강소휘도 1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이적생 황연주가 14점을 보태며 힘을 더했다.
김세빈은 블로킹 6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높이 싸움에서 강세를 보였다. 공격 성공률도 58.33%를 기록했다. 배유나는 서브 2개와 블로킹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정관장에서는 박혜민이 17점으로 분전했다. 전다빈과 이선우도 16점씩을 올렸다. 박은진과 정호영도 각각 10점씩을 보탰다.

첫 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가져갔다. 20-2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강소휘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벌어졌다. 정호영의 블로킹이 네트 터치로 판정되며 1세트가 끝났다.
2세트는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5-2 리드를 잡으며 빠르게 앞서나갔다. 한국도로공사는 9-11까지 따라붙었지만, 중반부부터 이선우와 박은진의 공격에 연달아 당하며 힘이 빠졌다. 2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이어진 두 세트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처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3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는 7-2까지 달아나더니 막바지 맹추격을 뿌리치고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정관장을 꺾고 마지막 4강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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