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세터 이윤정과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공개 칭찬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1시30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16 26-24 25-17)로 꺾었다.
결승에 진출한 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현대건설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전날 정관장과 조별리그 저녁 경기 후 불과 약 16시간 만에 경기에 나선 도로공사는 체력 열세에도 노련함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16:3으로 앞서며 높이를 장악했다.
강소휘가 양 팀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세인이 14점, 황연주, 13점, 김세빈이 11점으로 도로공사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점차 특유의 노련함이 살아나며 2, 3, 4세트를 내리 따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두 팀이 똑같더라. 수비만 조금 더 집중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선수들이 서브도 잘 공략했고 블로킹에서 더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칭찬하고 싶은 선수로는 세터 이윤정과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꼽았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이가 본인 스타일대로 곱게 플레이했고 공격수들이 잘 공격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했지만 (김)세빈이가 블로킹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윤정이와 세빈이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그는 "실력 차이가 있었다. 공격 연결이 중요한데 엇박자였다. 수비에서도 차이가 났다"며 "시즌을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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