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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월드컵 전례 없던 위기, 트럼프 美 대통령 폭탄 발언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개최지 교체 단행"

'충격' 월드컵 전례 없던 위기, 트럼프 美 대통령 폭탄 발언 "조금이라도 위험하면... 개최지 교체 단행"

발행 :
박건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최지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도시에서는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며 개최지 변경 가능성까지 언급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7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개최와 관련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도시를 교체하겠다며 강하게 발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개최지 변경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월드컵 태스크포스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닌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를 직접 겨냥했다"며 "그는 두 도시가 급진 좌파 세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불안정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애틀 루멘필드와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각각 6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파급력은 적지 않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D.C.까지 거론하며 "필요하다면 연방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안니 인판티노(가운데)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AFPBBNews=뉴스1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위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되는 도시가 있다면 허용하지 않겠다. 경기 장소를 옮기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 공동 개최로 치러진다. 미국이 결승전을 포함해 전체 104경기 중 78경기를 주관한다. 현재 미국 내 개최 도시는 애틀랜타, 보스턴,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저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11곳으로 확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일부 도시들은 개최권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휩싸였다.


정치권과 스포츠계 모두 긴장하는 분위기다. FIFA와 개최 도시 입장에서는 준비 과정에 혼란이 불가피하다. 대회 개막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지 변경은 인프라 준비에 치명적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FIFA와 개최 도시를 압박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로 읽히는 만큼 오는 12월 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논란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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