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세 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방망이를 들었으나 아쉽게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38(168타수 40안타)로 하락했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침묵한 건 애틀랜타 이적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타점 기회를 맞이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무사 3루 기회. 마운드에는 160km 파이어볼러인 '신인' 버바 챈들러가 서 있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을 벌인 끝에 챈들러의 99.8마일(약 160.6km) 높은 속구를 받아쳤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한번 타석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챈들러의 98.2마일(약 158km) 몸쪽 빠른 볼을 공략했으나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 9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이번에도 또 찾아온 득점권 기회. 하지만 상대 불펜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피츠버그에 1-3으로 패하면서 3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75승 86패의 성적을 냈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6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올 시즌 14번째 패전(7승)을 떠안았다. 피츠버그는 71승 90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피츠버그 선발 챈들러는 5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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