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33·LAFC)을 향한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4위 LAFC는 4연승에 성공해 시즌 성적 15승8무7패(승점 53)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렸다. 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해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 골키퍼도 꼼작 못하는 좋은 슈팅이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미국 무대 이적 후 8경기에서 8골을 올리게 됐다. 최근 득점 페이스가 매서울 정도다. 이번 멀티골을 포함해 직전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지난 18일에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역대급 활약에 현지 언론들은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 전문 플라넷풋볼은 이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MLS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라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리그 MVP는 손흥민"이라면서 "전문가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런 움직임에 대한 수비 여부를 놓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8경기 8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MLS에서 손쉽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만큼 강렬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다 "고 주장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24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많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부문 리그 선두에도 올랐다. 하지만 최근 경기만 놓고 본다면 손흥민의 플레이는 리그 최고라 불릴 만하다. 손흥민이 올 시즌 시작부터 LAFC와 함께 했다면 리그 전체 판도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역시 "LAFC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을 터뜨렸다"면서 "손흥민은 LAFC에서 8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올렸다. 33세 공격수가 지난 4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고 활약을 칭찬했다.
남미 매체 올레 미국·멕시코판도 "드니 부앙가(LA FC)의 선제골 이후 '손흥민의 쇼'가 경기장을 장악했다. 손흥민은 현지 수비진 실수를 틈타 두 차례 슈팅으로 LAFC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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